시민사회단체와 실종자가족들이 중앙로 지하상가 방화셔터가 너무 빨리 닫혀 참사 피해가 커졌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대해 경찰은 12일 "드러난 문제가 없으며 수사할 뜻도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대구지하철 참사 수사본부 한 관계자는 "당시 구조활동을 하던 소방관과 부상자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방화셔터 앞에서 부상당한 피해자는 없었고, 방화셔터로 인해 대피가 늦어졌다는 진술도 없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방화셔터는 소방법상 설치가 의무화돼 있기 때문에 셔터가 내려간 것이 법상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대형 수사본부장도 "방화셔터의 작동 여부는 처벌 대상이 아니며 수사 대상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