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관 매원교~군청 도로 확장 급물살

입력 2003-03-13 12:14:18

칠곡군 최대현안 사업인 왜관시가지 관문도로 4차로 확장문제가 미군측과 극적으로 합의돼 내년초부터 본격적인 확장공사에 돌입하는 등 급물살을 타고 있다.

칠곡군은 12일 왜관읍 매원리 매원교~군청입구 삼거리간의 시가지 관문도로 확장을위해 왜관 캠프캐롤에서 한.미 양측 실무진들이 참석, 구체적인 실무협상을 가졌다.

한국측 실무팀은 배상도 군수와 국방부 용산사업단 이상렬 소령 등 5명이 참석했으며 미군측은 제20지원단 단장 조이너대령 등 5명이 참석했다.

미군측은 칠곡군 관문도로 확장공사에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히며 도로확장에 따른 건축물과 통신, 상하수도 이설 등 기본절차에 구두 합의했다.

이날 한.미 양측의 합의사항은 도로확장에 편입되는 미군부대시설(연장 700m, 폭13m) 5천600㎡에 대해 기본조사 및 실시설계는 미군측에서 시행하며 이에 따른 비용은 칠곡군이 부담키로 했다.

또한 편입지역 내 각종시설물의 대체시설 발주 및 시공은 칠곡군에서 시행한다는 조건에 잠정 합의했다.

미군부대 부지편입을 둘러싼 칠곡군과 미군측과의 협의는 지난 2001년 4월 손실보상 및 도로노선 협의를 시작, 작년10월 주한미군 SOFA 합동위원회 과제로 채택하는 등 국방부 용산사업단을 통해 꾸준히 협상을 추진한 결과 2년만에 타결됐다.

왜관시가지 관문도로 확장은 왜관IC~미군부대(캠프케롤)~군청입구~과선교까지 2.14㎞를 현재 2차로에서 폭 23m의 4차로로 넓히는 공사다.

특히 이곳은 수년전부터 교통량의 획기적인 증가로 극심한 체증현상을 나타내고 있을 뿐 아니라 왜관IC에서 확장된 4차로가 미군부대앞에서 2차로로 줄면서 교통사고 위험이 증폭돼 왔다.

또한 최근 대한주택공사에서 미군부대앞에 1천430세대의 대규모 아파트단지를 추진, 2006년 입주가 시작되면 교통대란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돼 도로확장이 시급한 곳으로 지적돼 왔다.

칠곡군청 박달호 도시주택과장은 "미군측과의 획기적인 협상추진으로 올해말까지 대체시설을 끝내고 내년초부터 본격적인 확장공사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칠곡.이홍섭기자 h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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