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공회원의 꽃'으로 불리는 제18대 대구상공의원 후보 등록 결과는 '섬유퇴조, 기계금속 약진'으로 축약된다.
초선 의원이 47%를 차지한 것은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15일 실시되는 부산상공의원 선거가 평균 1.5대1을 기록하고 회장 선거도 3대1의 경합양상을 띠고 있다는 점에서 정족수도 채우지 못하고 회장도 추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대구상의의 현주소와는 극명하게 엇갈려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지난 제17대 때 16명이던 섬유업종의 대구상공의원 후보 등록자는 이번 선거에서는 의원 정족수가 60명에서 75명으로 늘었음에도 14명으로 줄었다.
비율로는 26.6%에서 20.6%로 감소해 대구상의 구성후 처음 점유율 1위 자리를 내놨다.
반면 17대 때 11명으로 18.3%를 차지하는데 그쳤던 기계금속업종 의원수는 이번 선거에서는 모두 20명으로 늘어 29.4%를 차지하며 점유율 1위 자리에 올라섰다.
대구지역 산업구조 개편과 맞물려 사양산업과 성장산업이 상의의원 선출을 통해 표출되고 있는 것이다.
초선의원이 32명으로 전체의원수 68명의 47%를 차지한 것은 비록 상공의원 정족수 증가에 따른 영향도 있으나 세대 교체를 향한 첫걸음으로 풀이되고 있다.
재선의원이 13명이었고 3선은 8명, 4선은 4명, 5선은 8명이었다.
7선과 6선도 각 2명이 됐다.
동일산업 오순택씨와 달성견직의 안도상씨가 7선으로 최다선으로 꼽혔다.
연령별로는 50대가 33명으로 48.5%를 차지, 가장 많았다.
다음은 60대 21명(30.9%), 40대(16.2%), 30대가 3명(4.4%)이었다.
남자가 63명으로 92.6%를 차지, 여전히 절대 다수를 점하고 있었고 여자는 5명으로 7·4%를 점유하는 데 그쳤다.
한편 15일 실시되는 부산상의 의원 후보 등록에는 80명을 선출하는 일반의원 선거에 136명이, 20명을 뽑는 특별의원에는 21명이 각각 등록, 평균 1.57대1의 경쟁률을 기록해 정족수를 채우지 못한 대구상의와 대조를 보였다.
부산상의는 특히 오는 19일 선출 예정인 상의회장 선거에도 강병중 현 회장을 비롯, 김성철 부회장(국제종합토건 회장), 신정택 부회장(세운철강 대표)등 3명이 출마를 선언, 노희찬 현 회장의 단독 출마가 예상되는 대구상의와 대조를 보이고 있다.
정창룡기자 jc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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