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오는 5월 준공을 앞두고 있는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운영체제와 관련, 문화예술 전문가 영입 자리를 줄이고 일부 직의 경우 인물난을 이유로 타지역 인사 영입을 계획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있다.
대구시는 장기적으로 오페라 하우스를 민간위탁운영 체제로 전환하거나, 문예회관 등 각종 문화예술관련 시설을 묶어 재단화시키는 데 목표를 두고 작업을 해 왔다.
그러나 대구시가 행정자치부에 신청한 조직체계는 관장(4급 서기관 이상 대우)과 관리·공연2개과장(5급 사무관), 관리·시설·운영·기획공연·무대 등 5개 담당(6급 및 6급이상 대우), 직원 등 48명이지만 외부 전문가 영입은 5명선에 머무를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직으로 영입될 문화예술관련 전문가는 관장을 비롯, 공연기획과 내 기획공연·무대 담당과 조명·음향 직원 등으로 앞으로 오페라 하우스 기획공연의 중추가 될 공연기획과장은 제외됐다.
또 무대·음향 등의 분야에 대해서 서울 등지에서 전문가를 영입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김상훈 대구시 문화예술과장은 "관장과 함께 공연기획과장의 외부 전문가 영입안도 검토됐지만 출범초기 조직의 안정성을 위해 공무원 중에서 선임키로 했다"며 "장기적으로는 외부 전문가를 기용할 방침이며 기획공연·무대담당을 외부 전문가로 선발하는 만큼 오페라 하우스가 지향하는 기획공연 업무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우려도 만만찮다.
대구문화예술계에서는 "대구시가 처음에는 관장과 공연기획과장 모두를 외부 전문가로 영입, 공연예술을 활성화시키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했다가 과장직을 공무원에 맡기기로 한 것은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실제로 대구문예회관의 경우 학예연구사가 문예회관 기획공연을 맡고 있으나 학예연구사-담당-과장-관장으로 이뤄지는 행정 시스템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무대·음향의 경우도 1급자격증이 필요한 요건상 지역에서 선발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으나 임시채용 등의 방법으로 장기적으로는 지역 인재를 키워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해야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한편 대구시는 3월중 조직 인원에 대한 행자부의 승인이 나는 대로 관장을 비롯한 외부영입인사 채용공고를 발표할 예정이다.
오페라 하우스는 6월 준공식에 이어, 7월말~8월초에 대구시립오페라단의 개관경축 공연(목화꽃 님이여)을 가지며 하계U대회에 맞추어 8월중 U대회축하공연, 국립국악원 초청공연, 대구시립국악단의 국악뮤지컬 공연을 갖는다.
또 10월 한달동안은 '프레 오페라축제'를 가지며 9월과 11~12월에는 일반 단체를 대상으로 대관을 한다.
정지화기자 jjhw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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