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이 경제 상황에 따라 채용 규모를 결정할 계획이어서 올해와 내년 경기위축 여부에 따라 더 큰 취업한파가 불어닥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각 대학마다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진로 및 취업지도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등 비중을 높이고 있다.
영남대는 급변하는 취업환경변화 속에서 재학생들의 체계적인 진로선택과 취업준비를 보다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상시 진로지도시스템'을 도입해 1학기부터 본격 시행키로 했고, 계명대는 지역대학 중 처음으로 웹기반 진로.취업 현황조사를 도입하는 등 정확한 정보제공에 힘을 쏟고 있다.
최근 한국인재연구원과 업무협약을 맺은 영남대는 지난주부터 주 1회, 재학생의 개인 e메일을 통해 맞춤형 진로지도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고, 취업담당관과의 온라인상담도 주 1회 이상 실시할 계획이다.
1학년부터 4학년까지의 체계적 진로지도를 가장 큰 특징으로 하는 '상시 진로지도시스템'은 '진로탐색과정' '진로선택과정' '직업선택과정' '사회진입준비 및 취업준비과정' 등 학년별 지도과정으로 전체 시스템이 구성돼 있다.
중간고사 및 기말고사기간을 제외하고 학기 당 14주, 연 28주 과정으로 주제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3학년 '직업선택과정'에서는 '학교 밖에서 학점따기' '우리동네 고용안정센터 이용하기' '유망벤처기업 분석' '다국적기업 업종별 입사전략' 등 자신의 직업 세계를 설정하고, 희망 입사기업을 선정하는 데 유용한 구체적 정보들이 제공된다.
4학년을 위한 '사회진입준비 및 취업준비과정'에서는 국.영문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작성, 면접전략 등 구체적인 입사시험정보와 '나를 시장에 내놓을 준비가 돼 있는가?' '글로벌 에티켓, 이것만은 익혀두자' '인맥 Networking하기' '근로기준법 제대로 알기' 등 사회인으로서의 기초소양 및 기초직무능력 배양을 위한 학습프로그램 등이 제공된다.
영남대 심현철 취업정보실장은 "저학년 때부터 체계적인 준비를 해야 자신이 원하는 분야에 취업할 수 있다"며 "상시진로지도시스템 도입으로 온라인 상에서 전체 재학생을 대상으로 학년별 단계적 진로지도가 가능해져 기존의 단편적이고 일시적인 특강식 진로지도의 한계점들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계명대는 지난 12월 지역 대학 중 처음으로 졸업생을 대상으로 한 취업 및 진로현황조사를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입력하는 시스템을 구축, 시행하고 있다.
재학생들의 취업지도와 미취업 졸업생의 취업정보 제공을 위해 도입한 이 시스템은 웹을 기반으로 해 졸업생들의 취업 및 진로현황 파악이 실시간으로 이뤄지고 보다 정확해져 학교측의 체계적인 조사 및 관리가 가능해진 점이 특징이다.
취업지원실 담당자 이상윤씨는 "학생과 교수가 직접 웹에 입력하기 때문에 기존 학과, 단과대학별 현황조사에 비해 보다 실시간으로 조사가 이뤄지고, 정확한 데이터가 수집되기 때문에 재학생과 예비취업자들이 취업준비에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계명대는 또 이번 학기에 16주 과정의 '직업선택과 취업준비' 강좌를 매주 목요일 바우어관 시청각실에서 열고 있다.
'전년도 채용경향 분석과 취업전략수립' '동문선배 취업사례와 정보수집법' '모의면접' 등 주제별 강좌를 통해 재학생들의 직업관을 보다 확고히 하고 취업준비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지난 2학기때 '취업전략과 정보분석'을 주제로 매주 취업강좌를 개설한 대구대는 올해도 '지방대생 취업전략과 준비' 등 재학생들이 취업준비시 알아야 할 기본사항들을 정리한 16주 과정 진로지도 강좌를 마련할 예정이며, 경북대도 취업준비에 무엇보다 중요한 서류작성과 면접을 위해 올해 서류작성 및 면접교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대구가톨릭대는 취업전략과 대책 등 다양하고 알찬 취업관련 정보를 취업정보팀 홈페이지를 통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있으며, 경일대는 이번 1학기에 개인의 성격과 적성에 부합되는 진로 및 직업선택을 유도하고 설정된 자기목표에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직업과 진로'(교양선택) 강좌를 개설했다.
서종철기자 kyo425@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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