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불자는 하나 불화에 담았죠

입력 2003-03-11 09:58:04

불화연구회 특별전시회

영범스님 작품 등 60점 선보여

"시민들이나 불자들에게 '우리'라는 공동체 의식을 높이기 위해 불화들을 전시하게 됐습니다".

대구에서 불교그림을 전문으로 연구하는 한국불화 연구회(회장 장환진)가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대구시립 중앙도서관1층 전시실에서 다소 이색적인 성격의 한국불화 특별기획 전시회를 갖는다.

지난 99년 발족뒤 처음 갖는 전시회(053-623-0648)다.

이번 전시회에는 종파와 관계없이 대구지역 불자들로 구성된 연구회 회원 28명의 작품들과 연구회 발족때부터 이들에게 불화를 지도해 온 대한불교태고종 한국불화포교원의 영범 스님(대구 세심사 주지) 작품 등 60여점이 선보인다.

'영산회상전'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특히 부처님 득도 뒤 영축산에서 수많은 중생들에게 설법하는 모습을 담은 영산회상도의 전체 모습을 회원들이 여러 분야로 세분화해서 그린 것을 한 공간에 모아 전시하는 것이 특징. 영범 스님 자신은 가로 5m, 세로 2.5m크기의 영산회상도 전체 그림을 그렸다.

이번 전시회를 주도하는 영범 스님은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데 초점을 둔 이번 전시회에는 영산회상도 외에 회원들이 도자기와 한지, 기와 등에 불화를 담은 작품들도 선보일 예정"이라 전했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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