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대기 개선사업 7년간 2800억 투입

입력 2003-03-07 12:40:50

대구시는 바람길 조성, 차량공회전 억제, 오염물질 배출허용 기준 강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대기질 개선을 위한 중·장기 대책을 마련, 2010년까지 직접 투자비 1천여억원 등 2천800여억원의 예산을 들여 단계별로 시행키로 했다.

7일 대구시에 따르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지역의 대기질을 개선하기 위해 '대기개선 실천계획'을 세우고 분야별로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는데 2006년까지 바람길을 막아 열섬 현상등 대기오염을 가중시키는 고층·고밀도 건물의 신축을 억제하는 친환경적 도시 관리 조례를 제정 시행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건물 옥상 녹화에 대한 조례도 마련, 시청·구청·동사무소 등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옥상녹화를 시범실시한뒤 2007년부터 민간 건물에까지 확대 실시키로 했다.

또 시는 고속버스·화물터미널·시내버스 차고지 등을 대상으로 실시중인 차량 공회전 억지 대책을 2004년까지 공동주택, 아파트 단지 등 일반 지역까지 확대 실시하는 한편 열병합발전소의 배출허용기준을 국가기준보다 강화하고 대형산업체 25곳의 사용 연료를 청정연료로 전환하도록 유도해나갈 계획이다.

올해부터 2007년까지 태양 등 자연 에너지만으로 생활하는 그린 빌리지, 솔라 스쿨 ,아파트 등을 조성하고 태양전지 가로등을 비슬산 자연공원휴양림, 와룡산 등산로, U-대회 선수촌 주변 등에 1천개 정도 설치한다.

대구시는 광역적인 대기오염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대구·경북 광역대기관리협의체'를 구성 운영할 수 있도록 경북도와 지방환경청 등 관계기관에 건의할 계획이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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