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대반격...승부 원점

입력 2003-03-06 12:49:33

우리은행이 신세계를 대파하고 챔피언결정전을 향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우리은행은 5일 광주구동체육관에서 열린 우리금융그룹배 여자프로농구 2003 겨울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캐칭 등 주전 6명이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고른 활약을 펼쳐 정선민이 빠진 신세계를 102대77로 크게 이겼다.

이로써 1승1패로 균형을 맞춘 양팀은 7일 장충체육관에서 챔피언결정전 진출 티켓이 달린 최종 3차전을 치른다.

하지만 1차전에서 무릎을 다친 정선민이 4주 진단을 받아 3차전 출장도 어려울 것으로 보여 신세계로서는 힘든 승부가 예상된다.

우리은행은 정선민이 빠져 스미스 홀로 지킨 신세계의 골밑을 캐칭과 이종애(13점·7리바운드), 홍현희(14점)의 '트리플타워'가 마음껏 휘저었다.

신세계는 캐칭을 묶기 위해 파워가 좋은 선수진과 장선형, 윤미연을 교대로 투입했지만 힘과 스피드에 기교까지 겸비한 캐칭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캐칭은 3쿼터 초반까지 단 19분25초만 뛰면서도 15득점, 13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최우수 외국인선수다운 진가를 과시했다.

특히 백업 포인트가드 서영경(12점)은 이날 선발 출장해 원만한 공수 조율은 물론 고비마다 3점슛을 터트려 승리의 수훈갑이 됐고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조혜진도 제몫을 톡톡히 했다.

◇5일 전적

▲플레이오프

우리은행(1승1패) 102-77 신세계(1승1패)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