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콘공장 설립 항의

입력 2003-03-04 13:16:11

성주군 벽진면 가암리 주민 40여명이 3일 성주군청에서 레미콘 공장 설립을 반대하는 피켓을 앞세우고 구호 등을 외치며 항의농성을 벌였다.

주민들은 "레미콘 공장이 들어서면 분진 등으로 참외생산 차질 및 식수·농업용수 부족 등이 우려된다"며 "신청서류를 즉각 반환할 것" 등을 요구했다.

배재권(52) 반대추진위원장은 "다른 마을에서 공장을 설립하려고 허가까지 받아놓고 주민반대로 무산되자 가암리에 신청한 것은 주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밝혔다.

이창우 군수는 주민대표와의 면담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길도산업은 현풍~김천간 중부내륙고속도로 건설에 사용될 레미콘 생산을 위해 성주읍 백전리, 벽진면 봉계리 등에 레미콘 공장 설립을 추진했으나 주민반대로 무산되자 지난 2월5일 가암리 126의1 일대 6필지 8천500여㎡에 허가신청을 내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다.

성주·박용우기자 yw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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