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밤과 4일 새벽사이 봉화·영양·울진 등 경북 북부 일부지역에서 최고 11.7cm의 봄눈이 내리고 아침 최저 기온이 -14℃까지 떨어지는 등 막바지 꽃샘 추위가 기승을 부렸다.
특히 3월 들어 봉화 춘양지역에서 최저 기온이 -14℃ 이하로 떨어진 경우는 안동기상대 춘양기상관측소 개소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4일 오전 현재까지 쌓인 봉화 춘양·소천·봉성·상운면 지역의 적설량은 최고 9.5cm였으며, 새벽녘 기온은 최저 -14℃까지 떨어지면서 봉화와 울진을 잇는 노룻재 등 국·지방도 고갯길 곳곳이 얼어붙어 빙판길을 이뤘다.
영양에도 3일 오전 11시부터 4일 새벽 1시 사이 영양읍 11.7cm, 수비면 8cm, 일월면 6.5cm 등 평균 7cm의 폭설이 내렸다.
경찰은 3일 오후 7시부터 수비면~울진군 온정면간 국도 88호선은 교통을 통제시켰고, 영양읍 무창리~영덕군 영해리간 지방도 918호선과 입암면 산해리~안동시 임하면간 군도 2호선 등 군내 모든 산간도로의 교통이 두절됐다.
영양군은 4일 오전 6시30분부터 제설차, 덤프트럭 등 장비와 공무원, 읍·면소방대원, 주민 등 200여명을 동원해 제설작업을 벌였다.
영주 국도유지건설사무소와 봉화·울진군도 밤샘 제설작업을 벌였으나 일부 국·지방도의 고갯길은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잔설이 노면에 얼어붙어 차량 통행에 큰 불편을 겪었다.
영양·장영화기자 yhjang@imaeil.com
봉화·권동순기자 pinoky@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
李대통령, 대북전단 살포 예방·사후처벌 대책 지시
주진우, 김민석 해명 하나하나 반박…"돈에 결벽? 피식 웃음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