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호경 전국 한우협회 회장-"한우 가격안정 등 회원 보호 최선"

입력 2003-03-03 13:29:26

"개방화 파도에 한우가 수장될 위기를 맞고 있으나 어떤 난관에도 굴하지 않고 자손에게 물려줄 수 있는 산업으로 육성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사단법인 전국 한우협회 회장에 선출된 남호경(54.경주시 외동읍 구어리)씨는 "전국 1만여 한우협회 회원 보호는 물론 한우를 안심하고 사육할 수 있도록 가격안정 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신임 남 회장은 "세계 농업개방의 큰 방향을 결정할 도하개발아젠다(DDA) 농업협상 세부원칙 초안만 보더라도 한국농업의 앞날은 암울한 실정"이라며 "앞으로 회원들이 똘똘 뭉쳐 투쟁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한우 정책에 대해 비판한 그는 "한우가격이 기복이 심하고 불안정한 것은 장관이 바뀔 때마다 축산정책이 오락가락하는 등 일관성이 없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수입산이 한우로 둔갑해 유통질서를 어지럽히고 있으나 단속되지 않고 있어 안타깝기만 합니다".

각종 국제 전염병을 유입시키는 생우는 무조건 반송시켜야 한다고 주장한 남 회장은 호주산 생우수입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호주대사를 만나 담판을 지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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