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용품 판매 불티

입력 2003-03-01 12:03:38

대구지하철역 화재참사 이후 주민들의 소방용품에 대한 구입과 문의가 늘어나는 등 소방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포항지역 소방용품판매업소에 따르면 대구지하철 화재참사 이후부터 가정용 소화기와 소방관련 용품을 구입하는 주민들이 평소보다 20~30% 가량 늘어났으며 문의전화도 하루평균 30여통에 달하고 있다는 것.

또 일반가정에서는 대부분 1만5천~2만원대의 소화기를 1대씩 구입하고 있으며 기업체에서는 대량으로 구매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대형 건물과 대규모 아파트단지도 비상구와 스프링클러.소화전 등에 대한 자체 안전점검을 평소보다 강화하는가 하면 소방설비업체에 점검을 의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파트 주민 박정훈(36)씨는 "그동안 소화기에 관심조차 갖지 않았으나, 소화기 구입.비치 뿐만 아니라 아파트내 비상구 확인 등 안전시설물을 스스로 점검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주)현대소방 조병준 사장은 "소화기 구입과 문의가 지하철 참사이후 크게 늘어났다"며 "일회성에 그치지 않는 지속적인 관심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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