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고아 3남매에 한국야쿠르트 10년간 생활비 후원

입력 2003-03-01 12:07:28

영천 엄수미양 3남매의 안타까운 사연(본지 2월 20일자 33면 '엄마도 아빠따라 하늘로') 을 접한 한국야쿠르트(대표이사 김순무) '사랑의 손길펴기회'가 이 아이들에게 이달부터 10년간 매달 100만원씩 생활비를 지원키로 했다.

한국야쿠르트 김홍중 대구지점장은 28일 화남면 수미양 3남매의 집을 방문, 유족들을 위로하고 이같은 후원증서를 전달했다.

김 지점장은 "지난달 20일 매일신문에서 처음 보도한 수미양 3남매의 가슴 아픈 사연을 읽고 서울 본사에 수미양 3남매를 도우자고 요청, 본사와의 협의, 회사 평사원회 운영위 심의를 거쳐 이같이 지원하는 방안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또 "수미양 3남매가 성장해 한국야쿠르트회사에 취업하길 원하면 입사도 시켜주겠다는 것이 회사의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야쿠르트 '사랑의 손길펴기회'는 이 회사의 모든 임직원들이 참여해 지난 1975년 조직한 봉사단체이다.

영천·서종일기자 jise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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