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장병들의 잇따른 선행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1사단 포병연대 의무병으로 근무중인 황인걸(22) 일병은 지난 1일 전남 곡성군 고향에서 정기휴가 중 동네 목욕탕에 목욕을 하러 갔다.
마침 의식을 잃고 탕속에 잠겨 있던 윤모(75)씨를 발견, 30여분 동안 인공호흡과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취해 의식을 되찾게 해주었다.
위기를 넘긴 윤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목숨을 구할수 있었다.
병원측은 황 일병의 신속한 응급조치가 없었더라면 목숨을 잃을뻔한 사고였다고 당시 상황이 급박했음을 밝혔다.
황 일병은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며 이번 일을 계기로 군 의무병으로서의 자긍심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달 30일 수원에서 휴가중이던 통신대대의 권일(23) 상병도 보행자를 치고 달아나는 음주뺑소니차를 목격하고 300여m를 달려가 운전자와 몸싸움 끝에 제압, 경찰에 넘겼다.
권 일병은 "더 큰 사고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했을 뿐이다"며 겸손해 했다.
이들의 선행은 도움을 받은 가족들이 뒤늦게 부대로 연락해 알려지게 됐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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