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원 68%가 재산 증가

입력 2003-02-28 12:07:17

국회 공직자윤리위는 28일 국회의원 269명 등 1급 이상 국회직 공무원을 포함한 304명의 지난해 12월말 현재 재산신규 등록과 변동 신고내용을 공개한 결과, 대구.경북 지역의원 35명 가운데 68.6%(24명)가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1억원 이상 재산이 늘어난 의원은 4명으로, 한나라당 주진우 의원 18억1천479만9천원, 김일윤 의원 9억7천480만원, 박종근 의원 2억9천759만5천원, 안택수 의원 2억5천644만2천원 순이었다.

재산증가 요인으로는 예금증가, 보유주식의 가격 상승, 건물매입, 증여 등이 원인이었다.

또 5천만원 이상 재산이 늘어난 의원도 백승홍.이상득.이원형.김성조(이상 한나라당).이만섭(민주당) 의원 등 9명이나 됐다.

반면 재산이 줄어든 의원은 9명으로 강신성일.강재섭.현승일.박근혜.임진출.박시균.이상배.박재욱.이인기 의원 등이었고 신영국.박승국 의원은 재산변동이 없었다.

대구시 공직자 윤리위원회는 28일 시 소속 재산등록 의무자 중 대구시장, 행정부시장, 정부부시장, 시의원 등 30명의 올해분 정기 재산변동 신고 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조해녕 시장은 재산이 작년보다 1천291만원 준 13억4천884만원이라고 신고했으며, 강황 시의회 의장은 2천385만원 증가한 16억3천420만원이라고 신고했다. 공개 대상자 중 재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사람은 최문찬 시의원(4억7천325만원 증가, 총 19억1천129만원)인 반면, 장경훈 의원은 3억6천998만원 감소(총 -2억2천691만원)했다고 신고했다.

재산이 증가한 신고자는 10명이었으며 줄어든 사람은 18명, 변동없는 신고자는 2명이었다. 공개 대상자의 1인당 재산 평균 변동액은 -1천381만원이었다.

경상북도공직자윤리위원회(위원장:우철구)는 27일 이의근 경북도지사를 비롯, 정무부지사.경도대학장.도의원 등 모두 60명에 대한 2002년도 공직자재산등록 사항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재산등록 내용은 보면 이의근 경북도지사가 예금감소로 1억2천575만9천원이 감소한 것을 비롯, 김선종 도의회 부의장(안동)을 포함한 15명은 재산이 감소했으며, 최원병 도의회 의장(경주)을 비롯한 10명은 재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무웅 도의회 부의장(울릉)등 34명은 재산변동이 없는 것으로 신고됐다.

이중 이상천 도의원(포항)이 예금증가와 채무감소로 3억1천495만6천원이 늘어나 최다 증가를 기록했고, 권준택 도의원(칠곡)의 경우 대출금 증가등으로 3억1천19만3천원이 줄어 가장 많이 감소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경상북도공직자윤리위원회는 재산등록 대상자 60명의 신고내용과 비공개대상자 934명을 포함한 총 994명의 신고내용에 대해 건설교통부.국세청.금융기관 등 관련기관에 전산자료를 조회하는 등 성실신고 여부를 심사, 재산 누락 등 불성실 신고자에 대해서는 관련 규정에 따라 윤리위원회 심사 의결을 거쳐 적절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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