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대구점이 개점한 27일 대구시내 중심가 도로들에서 종일 극심한 체증이 빚어졌다. 이 백화점이 상습 정체 구간을 끼고 있는데다 백화점 진입 자동차들까지 몰리면서 시내 중심가 전체에 연쇄 체증이 유발된 것.
백화점 진입 자동차는 이날 정오를 넘어서면서 늘기 시작, 태평로에서는 동인네거리까지 대기 자동차가 줄을 섰고 그 여파로 동대구역네거리∼대구역네거리 사이 4km 이상 구간에서 정체가 빚어졌다. 또 동서축인 태평로 양방향에서 자동차들이 종일 가다서다를 반복했으며, 이를 피하려는 차들로 달구벌대까지 극심한 정체를 겪었다.
운전자 김성해(55)씨는 "태평로가 밀리면서 평소 5분이면 충분한 경북대병원에서 대구역 사이 운행에 무려 40분이나 걸렸다"고 불평했다. 경찰은 시내 중심가 교차로마다 경찰관을 배치해 소통에 애썼으나 역부족이었다.
롯데백화점 측은 최다 1천300대가 동시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으나 27일엔 그 몇배의 자동차가 진입하려 함으로써 여타 도로에까지 정체가 빚어졌다고 밝혔다. 대구 북구청 관계자는 "백화점 북편 칠성남로를 통해 백화점에 진입하면 정체가 덜하다"고 우회로 이용을 당부했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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