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 데이트-애향동지회 박진현 회장

입력 2003-02-28 09:24:19

박진현(44·병곡면 칠보산 휴게소 대표) 영해 애향동지회 회장은 금년도 애향동지회 활동을 영해 독립만세운동을 정신문화운동으로 승화시키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다시 말해 빼앗긴 나라를 되찾으려던 선열들의 독립정신을 재조명함으로써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조국의 소중함과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일깨워 주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우선 금년 8월경 영해 3·18만세운동에 대한 역사자료집을 발간하는 것으로 정신문화운동은 시작된다.

발발과정과 배경, 역사적 의의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이 책자는 영해 3·18 만세운동에 대해 처음으로 체계적인 정리를 시도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3·18 기념조형물이 만세운동이 일어났던 영덕군 영해면 성내리 로터리 현장 부근에 세워질 예정이다.

박 회장은 이 사업을 위해 이미 국비 1억5천만원이 확정되었으며 도비, 군비가 보태져 3억원의 예산으로 조형물이 만들어진다고 소개했다.

28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삼일절인 3월1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영해 3·1만세 문화운동행사에 사용해달라며 1천만원을 내놓은 그는 고향에서 이처럼 고귀한 독립만세운동이 일어난 것이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영덕JC회장 등을 지낸 그는 경북도의 금년 3·1절 기념행사가 때맞춰 지역에서 열리는 만큼 지역주민 모두가 참석해 선열들의 독립운동 정신을 이어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바랐다.

정상호기자 falcon@imaeil.com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