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침체 장기화에 따른 외국인 매도 영향으로 대구.경북지역 상장법인의 외국인 주식보유 비율이 2년사이 격감했다.
27일 증권거래소 대구사무소(소장 강시열)에 따르면 지역 상장법인 32개사(2002년 중 신규상장 3사 제외)의 외국인 보유주식 지분율은 2001년 1월 2일 15.31%에서 2월 26일 현재 10.63%로 4.68%포인트 줄었다.
하지만 이 기간 중 외국인 보유주식 수는 7천786만9천주에서 1억1천412만2천주로 3천625만3천주 증가했는데 이는 지역 상장법인들이 액면분할(2001년 5사, 2002년 10사)을 실시, 상장주식 수가 늘었기 때문이다.
증권거래소 대구사무소는 "증시 침체 국면이 지속되면서 외국인들이 주식을 많이 팔아치운 데다 POSCO 등 우량기업으로 투자종목을 바꾼 영향 등으로 외국인 보유주식 지분율이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지역기업에 대한 외국인 지분은 일부 기업에 편중돼 있으며, 2001년 1월에 비해 2년여동안 외국인 보유비율이 10%포인트 이상 증가한 기업은 주가도 크게 올랐다.
26일 현재 전체 상장주식 중 외국인 보유지분이 10%이상인 회사는 전기초자(63.39%) POSCO(62.85%) 제일모직(21.88%) 대구은행(19.37%) 삼익LMS(18.09%) 평화산업(17.50%) 대구백화점(14.19%) 등 7개사이며 이들 회사의 외국인 보유주식 수는 1억571만6천주로 전체 외국인 보유주식의 92.6%를 차지했다.
외국인의 관심을 끄는 지역 일부 기업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외국인 주식보유가 미미하다는 것.
실제 32개 기업 중 외국인 보유지분이 있는 회사는 20사이며 그 중 1%미만 보유사는 8개사였다.
12개사는 외국인 보유비율이 하나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주식보유 비율이 2001년초에 비해 2년새 증가한 회사는 11개사, 감소한 회사는 12개사이며 보유비율 변동이 없는 회사는 9개사였다.
외국인 보유주식수 상위 5사는 POSCO 대구은행 제일모직 전기초자 평화산업이며 금강화섬 대구도시가스 동해전장 세양산업 세원정공 신성기업 태성기공은 외국인이 1주도 보유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 기간 중 주가가 상승한 회사는 15개사, 하락한 회사는 13개사(금강화섬 우방 태성기공 현대금속 등은 대규모 자본감소로 주가 비교 곤란)이며 제일모직 대구은행 대구백화점 남선알미늄 화성산업은 100%이상 주가가 상승했다.
이대현기자 s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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