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 울진읍 ㅅ의원에 근무 중인 간호사들이 원장의 계속되는 의료비 부당 청구를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며, 최근 대구지검 영덕지청에 원장을 처벌해 달라는 고발장을 울진참여연대를 통해 냈다.
울진참여연대와 간호사들은 고발장과 함께 환자 100여명에 대한 의료비 부당청구 내역을 기록한 자료를 검찰에 제출했다.
검찰로부터 이 사건을 넘겨받은 울진경찰서는 26일 고발인 조사에 착수했다.
간호사들은 "환자들에게 값싼 주사제를 투약하면서도 서류상엔 비싼 주사제를 놓은 것처럼 허위로 만들어 의료보험공단에 의료비를 청구해 받아왔다"고 주장했다.
간호사들은 고발에 앞서 보건 당국에도 의료비 부당 청구 비리를 실사해 달라는 진정서를 제출, 현재 실사가 진행되고 있다.
한 간호사는 "내가 낸 의료보험료가 터무니없이 빠져나간다고 생각하니 분통이 터졌다"며 "더 이상 이런 비리를 지켜볼 수 없었다"고 했다.
한편 간호사 고발에 대해 병원측은 "사실무근"이라며 "종전에도 이와 유사한 2건의 고발이 있어 조사를 받았으나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며 전면 부인하고 있다.
검찰과 경찰은 고발 내용을 조사,사실이 확인될 경우 병원 원장을 엄중히 사법처리키로 했다.
영덕·최윤채기자 cychoi@imaeil.com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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