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과 된장이 만나면...

입력 2003-02-27 09:30:22

'풍기인삼+된장, 홍삼+영양고추장, 풍기인삼+안동간고등어'.

최근 결혼시즌인 봄철에 접어 들면서 경북 북부지역 특산품들도 기능성을 높이고 판매촉진을 위해 인근지역 특산품의 특성을 가미한 '짝짓기 상품개발'이 붐을 이루고 있다.

영주지역의 경우 최근 풍기인삼 진액을 이용해 안동지역 특산품인 안동간고등어를 퓨전식품화한 풍기인삼간고등어를 개발해 조만간 시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상품은 생산공장은 문경에 두고 상품개발과 판매는 영주지역 특산품 업체가 맡았다.

또 홍삼분말(과립)을 가미한 영양고추장도 최근 상표 출원과 함께 실용신안 특허를 신청하고 제품개발에 착수한 상태로 올해 상반기중 전국 유명 백화점과 홈쇼핑 방송 등에 납품, 시중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해 벌써 풍기인삼된장과 인삼김치 등 기능성 전통식품을 개발한 영주지역 한 특산품 업체는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상당히 높게 나타나자 올해부터 대구시내와 도내 시.군지역을 상대로 대리점을 모집하는 등 자체 유통망 확보에 나섰다.

이같은 특산품 짝짓기가 붐을 이루고 있는 것은 최근들어 홈쇼핑 TV채널을 통해 알려진 전통식품을 현대화 한 퓨전식품과 기능성 식품에 대해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크게 높아졌기 때문.

한편 (주)안동간고등어와 제비원전통식품(주) 등 안동지역 특산품 업체들도 시장방어 차원에서 부랴부랴 퓨전.기능성 식품개발에 나서고 있어 앞으로 상당기간 동안 특산품 짝짓기가 붐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영주.권동순기자 pinoky@imaeil.com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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