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가 된 후 다시 찾아 인사드리겠습니다".
컬링 남자 국가대표인 경북도청 컬링팀이 2003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아오모리 동계아시안게임, 전국동계체전 등 한달여에 걸친 국제·국내 대회를 마치고 25일 모교인 경북과학대학(학장 최계호)을 방문,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경북도청은 U대회에서 동메달을 딴 후 아시안게임에서 일본을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거는 기적을 일궈냈고 동계체전에서도 거뜬히 2연패를 달성했다.
김경두(경북과학대 감독) 교수와 함께 학교를 찾은 선수단은 이영상 명예 학장과 최 학장 등 교직원들에게 "컬링부를 만들어 적극 지원해준 덕분에 오늘의 영광이 있었다"고 감사를 표시했다.
97학번 최민석과 98학번 이동건·박재철, 2001학번 고승완은 "컬링으로 자신들의 인생이 변했다"며 항상 모교를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고 올해 입학하는 김수혁은 "자랑스러운 학교가 되도록 열심히 운동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 교수는 "대한컬링협회와 경북컬링협회가 동시에 출범했다"며 "지난 95년 컬링을 시작할 때 이 명예학장(당시 학장)이 경북 회장과 대한 부회장을 맡아 뒷바라지를 해준 덕분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인사했다.
이 명예학장은 "당시 쓸데없이 컬링에 신경쓴다는 비아냥도 많이 들었지만 김 교수와 선수들을 믿었다"면서 선수들이 따온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기뻐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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