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군위지역 농산물의 공동브랜드와 포장재 디자인을 개발, 지역농산물 판로 확대는 물론 농가소득 증대에 도움을 주고 있다.
농협 군위군지부는 지난해 2천여만원을 들여 지역 농산물 공동브랜드인 '이슬먹은 오이'와 '이슬같은 사과'를 개발, 농협제작 공동 포장에 담아 위탁판매에 나섰다.
이번에 개발한 '이슬먹은 오이' 등의 이름에는 청정지역 군위에서 생산되는 이슬처럼 맑고 깨끗하며 신선한 농산물의 이미지가 담겨 있다.
농협은 브랜드 및 디자인 보호와 지역 농산물에 신뢰를 주기 위해 엄격한 공동선별을 통한 우수 농산물만 공동출하하는 사용기준도 마련했다.
군위농협 박춘정(42) 과장은 "브랜드를 통해 공동 선별 및 출하하면서 불량품이 없어져 중간도매상과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했다.
농민 서위준(54.군위군 군위읍)씨는 "과거엔 생산뿐 아니라 선별.포장.출하에 많은 시간을 뺏겼으나 공동출하 이후 시간과 인력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말했고, 홍성표(50.군위읍 서부리)씨는 "상품이 고급화된 덕분에 개별 출하 때보다 20~30% 높은 값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농협군위군지부는 지난 98년 사과.오이 등 10여개 작목에 대해 지역 공동브랜드 '군위팔공산농산물'을 개발했으며, 지난 2001년에도 쌀 브랜드 '향미단'을 개발해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농협은 올해 경북과학대학과 함께 농산물의 저장성을 높일 수 있는 기능성 포장재 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농협군위군지부 박배근(45) 차장은 "최근 농산물 판매에서도 소포장 중심의 마케팅 비중이 증가, 소포장 중심의 공동브랜드 및 디자인 개발이 절실했다"며 "군위.효령농협이 산지전문 유통조직으로 선정됨에 따라 유통의 표준화.규모화를 정착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군위.정창구기자 jungc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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