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지하철 참사 등 화재 관련 대형사고가 잇따르자 봉산동 연귀산 '거북바위'를 원상 복구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매일신문 인터넷 게시판에서 김성석씨는 "대구에서 지하철 참사 등 대형 화재사건이 잇따르는 것은 불 기운을 누르고 지맥을 북돋우던 거북바위가 옮겨지고 관리도 소홀해져 영험을 잃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1982년 금호호텔 방화(사망 10명), 1991년 거성관 방화(16명), 1992년 계명대 화재(4명), 1995년 상인동 가스 폭발(101명)에서 이번 참사에 이르기까지 대구에서 발생한 대규모 사건 대부분은 불과 관련된 재앙이라는 것.
풍수를 연구한다는 양윤석씨는 "풍수에서 땅을 인간에게 생명력을 베푸는 살아있는 생명체로 여기는데도 대구의 옛 주산인 연귀산이 대단위 개발 계획으로 사라질 처지"라며 "거북바위의 방향을 바로 잡고 연귀산 개발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거북바위는 봉산동 제일여중 운동장에 놓인 지름 2m 크기의 둥근 바위. "달구벌에 불이 자주 나 불과 상극인 거북을 만들어 놓았더니 이후로는 불이 나지 않더라"는 이야기가 전하고, 옛 문헌은 "대구에 읍을 창성할 때 남북으로 통하는 기가 이 일대에서 흩어져 있음을 발견해 그걸 잇기 위해 거북바위를 놓았다"고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1945년 일대에 대구여자상업학교가 들어서면서 거북바위는 수십m 남쪽으로 옮겨지고 머리.꼬리 방향도 달라졌다(본지 6일자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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