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지역 춤꾼들이 대구에 모인다.
3월 5일 오후 7시 대구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제2회 '대구 부산 광주 지역 춤 작가전'은 영호남 무용단의 수준 높은 춤의 세계를 맛 볼 수 있는 기회.
올해는 김온경 겹사위 무용단과 장정윤 현대무용단이 부산을 대표해 참가하고, 광주에서는 임지형&광주현대 무용단이 참가한다.
대구에서는 발레그룹 아다지오와 이정일 발레단이 출전한다.
'춤 작가전'은 대구와 광주지역 무용가들을 대상으로 해 오던 '영호남 춤페스티벌'이 지난해 부산지역으로 확대되면서 만들어진 행사. 올해는 부산에서 2개 팀이 출전하고, 부산, 광주 무용협회 지회장이 지역의 자존심을 걸고 직접 참가하는 것이 특징이다.
김온경(신라대 무용학과 교수) 부산무용협회 지회장이 이끄는 겹사위무용단의 '할미광대'는 할미 원혼을 주인공으로 가정의 갈등과 회귀에 대한 염원을 담은 가면무. 장정윤(동아대 무용학과 교수)씨의 '누에'는 지난해 미국에서 초연된 작품으로 누에를 통해 삶의 역사성과 공간성을 표현한 작품이다.
임지형(조선대 무용학과 교수) 광주무용협회 지회장의 '바이올린 5중주'는 현대 여성의 심리를 현악기와 건반음에 맞춰 묘사했다.
대구의 발레그룹 아다지오의 '루살카'는 지난해 12월 21일 대구에서 공연돼 관심 끌었던 작품이다.
드보르자크의 동명 오페라를 현대적인 이미지로 재구성한 발레. 조은영씨가 안무를 맡고 구윤지, 강병창 등 15명의 무용가가 출연한다.
이정일(계명대 무용학과 교수) 발레단은 '네 영혼 하늘새 되어 Ⅱ'를 선보인다.
백년욱 대구무용협회 지회장은 "발레와 현대무용, 전통 가면무 등 지난해에 비해 행사의 내용도 알차졌다"며 "다양한 춤의 잔치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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