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동계체전 폐막-대구 금8개 5위

입력 2003-02-22 13:30:35

대구가 5위, 경북이 8위를 차지한 가운데 제84회 전국 동계체육대회가 21일 폐막됐다.

지난해 서울의 16연패를 저지하고 정상에 올랐던 경기(680점)는 강원(676점)과 서울(600점)을 제치고 2연패를 달성, 이날 오후 4시30분 강원도 용평스키장에서 열린 폐회식에서 우승기를 안았다.

이번 대회에서 대구는 금 8개, 은 11개, 동메달 8개로 종합 득점 240점을 획득, 당초 목표했던 지난해 성적 5위를 유지했다.

종목별로는 지난해 1위(104점)를 차지했던 컬링이 남녀 고등부의 1회전 탈락으로 42점을 얻는데 그쳤다.

반면 빙상 쇼트트랙스케이팅(102점.3위)은 꾸준히 안정적인 전력을 자랑했고, 피겨스케이팅은 23점(3위)으로 선전, 목표 달성에 힘을 보탰다.

대회 마지막날 대구는 피겨스케이팅에서 금 3개, 은 1개, 동메달 1개를 보탰다.

김현민(정화중)은 여중부 싱글D조에서, 김성희(화원초교)와 김수진(정화중)은 여초.여중부 싱글C조에서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진선유(경북사대부중)는 쇼트트랙스케이팅 여중부 1,000m에서 1분32초540으로 1위로 골인, 대회 첫날 1,500m 우승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경북은 1위(96점)를 차지한 컬링을 앞세워 종합 득점 189점(금 2개, 은 2개, 동메달 3개)으로 지난해 177점보다 12점을 더 얻었으나 순위에서는 한 계단 뒤로 밀렸다.

경북은 컬링 외에 다른 종목의 부진으로 매년 중상위권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종일 경기에서 컬링 남자 국가대표팀인 경북도청은 남자 일반부 결승에서 수원컬링클럽(경기)을 11대2로 대파, 2연패를 달성했다.

경북 의성고도 남고부 결승에서 의정부고(경기)를 14대6으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2년 연속 정상에 섰다.

포항 해병대 제1사단 현역 장교(중위)인 경북의 천주현은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일반부 1,500m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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