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대참사는 지하철공사가 작정하고 일으킨게 아닌가 의심이 들 정도로 중대한 과실이 드러나고 있는데다 사고은폐의혹까지 사고 있어 유족들은 물론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있다.
경찰수사와 보도내용을 종합해보면 정작 불이 난 전동차(1079호)의 사상자는 10여명에 불과했는데 뒤늦게 진입한 전동차(1080호)에서 총 사상자의 90%이상이 희생을 당했다는 건 지하철공사에 의한 명백한 관재(官災)라 할 수있다.
사령실에서 대구역에 정차한 전동차의 진입을 금지시켰거나 아니면 화재가 났다는 통보를 받을 당시 기관사가 급정거를 했거나 아예 중앙로역을 통과했더라면 이번 사고가 이렇게 크지는 않았을 것이란 아쉬움이 남는다.
그런데 실제상황에선 자살행위나 다름없는 행태를 저질렀으니 도대체 지하철공사는 지금까지 교육이나 방재훈련을 제대로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게다가 1080호의 기관사는 현장을 떠나 무려 10시간 鵑?도피한후 지하철공사의 간부를 만나 사고 은폐 의혹까지 받고 있는데다 전동차의 좥마스터키좦까지 가지고 가는 바람에 승객들만 고스란히 희생될 수밖에 없었다는건 범죄행위나 다름없다.
또 지하철공사측도 사고당시의 폐쇄회로 녹화테이프와 사령실과 기관사 사이의 통화내용을 뒤늦게 공개해 항의 소동을 빚더니 사고직후 수분간 통화한 녹취록을 숨기고 있다가 들통이 났다는건 고의적으로 사고를 은폐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경찰도 마찬가지다.
왜 이런 결정적인 수사단서들을 초동단계부터 확보하지 못하고 뒤늦게 여론추이에 뒤따라가는 좥늑장수사좦를 하는지 의심스럽다.
지금 유가족이나 일부 시민들은 공사나 대구시가 뭔가 숨기고 있거나 숨기려고 애를 쓰고 있다는 의혹을 잔뜩 품고 있다.
가장 냉철하고 기민해야할 경찰마저 관계기관끼리의 협의아래 좥수사조율좦을 하고 있지 않나 하는 의심을 살만큼 늑장을 부린다면 대구시나 지하철공사가 받아야 할 원성을 덤터기 쓴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모든 의혹을 신속하고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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