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비롯한 각국은 이번 대구 지하철 방화 참사를 교훈삼아 지하철 방재대책에 만전을 기하는가 하면 피난통로 확보 여부 등을 긴급 점검하고 나섰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19일 대구 지하철 방화참사를 계기로 전국 지하철을 상대로 방재상태를 긴급 점검했다. 국토교통성측은 대구 지하철과 같은 화재 발생시 지정된 피난통로로 승객들을 대피시키는 안전태세 여부를 각 지하철 역을 상대로 확인하는 작업을 벌였다고 NHK 방송 등은 전했다.
특히 당국은 일본에서 지하철이 가장 깊은 곳에 설치된 도쿄의 오에도(大江戶)선에 대해서 화재 발생시 신속한 대피가 가능한지 여부를 집중 점검했다. 국토교통성 관계자는 "한국의 화재사건을 교훈으로 삼아 방재대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태국 교통당국은 내년 첫 개통될 방콕 지하철은 안전장치가 잘 돼 있어 문제가 없다고 자신했다.
태국 대량신속교통청의 프라파손 종상우안 청장은 18일 기자회견을 통해 태국지하철이 채택한 안전기준은 미국 지하철에서 적용하고 있는 NSPA와 마찬가지라면서 화재가 발생해도 단시간에 번지지 않으며 출구도 확보돼 있다고 밝혔다고 태국 신문들이 19일 보도했다.
프라파손 청장은 지하철 차량이나 터널 건설에 사용된 전선 등 자재가 화재에 대해 최소 2시간은 견딜 수 있도록 돼 있으며 특히 터널 구간에는 화재 저항이 높은 화강암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화재가 발생할 경우 전선에 불이 붙지 않고 독가스도 발생하지 없을 것이며 한국에서 처럼 신속하게 번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콕 지하철은 올해 말 완공돼 내년 첫 가동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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