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열린 한나라당 국회의원 지구당위원장 연찬회에서 지역의원들은 당.정치발전특별위원회가 제출한 개혁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지도부 선출방식과 관련, 특위가 내놓은 △당 대표를 직선으로 하는 11인 이내의 상임운영위원회(A안) △상임집행위원장을 집행위원 중 호선하는 10인 상임집행위원회(B안) △대표를 선출직 정무위원장이 호선하는 10인 이내의 정무위원회(C안) 방안 등 3가지 방안에 대해 일부는 수용하고 일부는 문제 삼는 한편 소수 의원은 현 최고위원 제도를 선호하기도 했다.
박승국 의원은 "내년 총선을 대비해 당 대표에게는 힘이 실려야 한다"고 A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뒤, "그러나 전당대회의 권한은 유지하되 수임기구로 중앙당 운영위원회를 300명내외로 늘려야 한다"고 수정안을 제시했다.
백승홍 의원도 A안 쪽에 무게를 싣고 "권역별 최고위원을 선출하고 당원에 의해 대표가 선출돼야 한다"며 공천권, 비례대표 추천권의 지방이양을 주장했다.
그는 "당을 위해 열심히 일해온 사무처 요원들도 전문성을 인정해 줘야 한다"며 중앙당 슬림화 방안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이해봉, 이병석 의원은 "현실적인 대안으로 A안이 바람직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다만 이병석 의원은 "대표의 간선제 선출과 인구비율로 한 지역대표 배정, 15명의 직능직 운영위원제도에 대해서는 문제가 있다"며 재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신영국 의원은 "대표의 직선제 선출방식만 도입된다면 현 최고위원제와 가까운 C안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지역대표 배분에 있어서 형평성을 고려하지 않은 운영위원회제도를 지적했다.
현승일 정창화 의원은 "대안이 없는 관계로 지역의원들이 A, C안을 선호하고 있지만 총선체제를 위해서는 현 최고위원제가 바람직하다"며 "정치제도가 아니라 제도의 운영에 초점을 맞추는 게 문제의 본질"이라고 주장했다.
박창달 의원은 "A, B, C 안 외에는 다른 것이 없는가. 다른 의견도 수렴해 제3의 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홍준표 대선 출마하나 "트럼프 상대 할 사람 나밖에 없다"
나경원 "'계엄해제 표결 불참'은 민주당 지지자들 탓…국회 포위했다"
홍준표, 尹에게 朴처럼 된다 이미 경고…"대구시장 그만두고 돕겠다"
언론이 감춘 진실…수상한 헌재 Vs. 민주당 국헌문란 [석민의News픽]
"한동훈 사살" 제보 받았다던 김어준…결국 경찰 고발 당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