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현대미술가협 '뉴 프론티어전'

입력 2003-02-18 09:34:23

'70년대 영광을 다시 한번…'.

대구현대미술가협회(회장 이교준)가 3월 5일부터 16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여는 '뉴 프론티어전'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구현대미술의 중흥을 모토로 내건 이번 행사에는 지역작가 140여명과 각 지역에서 추천된 유명 작가 60명 등 200여명이 참가, 실험적이고 진취적인 작품을 보여준다.

회화 설치 입체 영상 판화 사진 등 각 장르에서 대구현대미술의 동향은 물론, 국내 현대미술의 진수를 함께 선보이는 수준높은 전시회가 될 것 같다.

김결수(39)대구현대미술가협회 사무국장은 "70년대 현대미술제를 잇따라 개최, 한때 '현대미술의 메카'로 불리던 대구의 명성이 예전에 비해 상당히 퇴색된 것이 사실"이라면서 "이번 행사는 예전의 영예를 되찾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참여작가 선정이나 규모 면에서 눈에 띌만한 내용이 많다.

각 지역 커미셔너 10명이 선정한 작가 60명은 명성에 걸맞게 작품성있는 대작(100~300호)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 현대미술가들이 적지않은 예산을 확보, 행사를 대규모로 여는 것도 고무적인 현상이다.

지금까지 98년 대구현대미술가협회가 대구미술협회에서 갈라져 나온 이후, 외부로 눈을 거의 돌리지 않다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시민을 상대로 적극적인 활동을 벌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주최측은 대구문화예술회관과 문화관광부 등의 지원금과 대관료 등으로 예산 4천500만원을 확보했다.

◇각 지역 커미셔너 추천 작가

지역커미셔너 참여작가

대구남인숙이영옥 김소연 전선영 김재종

김혜경서정임

서울육근병박진호 권정준 유승호 임상빈 추민해 김나형·김병호(공동) 신주혜 홍장오 이승아

대전유근영정연민 복기형 임동식

부산강선학정혜련 김경화 안재국 신무경 김영준

청주엄기홍김복수 사윤택 최민건 오윤아

광주장석원박수만 현수정 윤남웅 김기명

전주김진영 고보연 서희화 이일순

울산김인자차보리 김지영 한국인 윤혜영

마산김인하공태연 문현경 심이성 김학일

창원김재호 신현수

경북이윤동최해구 임정혁 손영헌 손원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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