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가 천연기념물 제368호 '경산의 삽살개'를 지역홍보와 문화·관광자원으로 가치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비해 대구시에서는 삽살개와 애완동물을 활용, 관광·레포츠산업과 연계한 개발에 보다 적극성을 띠고 있어 '경산의 삽살개'라는 지역 브랜드 활용을 선점당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소리가 높다.
문화재청은 지난 1992년 '경산의 삽살개'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한 이후 매년 2천300만원(93년)∼1억7천만원(2002년)의 사료·방역·연구비 등을 지원 관리하고 있다.
경산시에서도 지역 상징성이 있는 삽살개를 통한 지역 홍보차원에서 (사)한국삽살개보존회(회장 김광일)와 함께 삽살개 목장이 위치한 하양읍 대조리 일대의 보호지구 지정과 삽살개 심의위원회 설치, 혈통보존 및 보호육성 등을 골자로 한 한국 삽살개 보호육성법(안)을 추진하면서 삽살개가 지니는 학술·문화 및 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를 활용, 문화·관광산업과 연계하기 위해 하양읍 대조리 시민운동장 건립 예정 부지 주변이나 다른 곳에 개 테마공원. 경견장(競犬場) 조성 계획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경산시에서는 시민운동장 부지 인근에 개 테마공원 조성이 사실상 어렵고, 테마파크 조성에 드는 수백억원의 사업비 확보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적극성을 보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삽살개 테마공원 등을 공약했던 윤영조 경산시장도 "수백억원의 사업비가 들고 주민들의 민원발생 우려, 투자 주체와 사업의 불투명성 등을 이유로 개 테마공원 조성 계획은 한발 뺀 상태"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북대 하지홍 교수는 "전남 진도군과 전북 임실군에서 진돗개와 오수개를 활용한 테마파크 조성 등 문화상품화를 추진중인 만큼 삽살개를 활용한 문화상품화를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김천대학 애완동물뷰티패션학과 전재인교수도 "애완동물 산업의 급성장에 따라 삽살개를 활용한 테마파크 조성 등은 지역 특화산업으로 육성할 가치와 부가가치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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