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인터넷망 사업자가 신규고객 유치에 열을 올린 나머지 장기 사용자에 대한 서비스를 외면해 고객 불만을 사고 있다.
초고속 인터넷망 사업자인 ㅎ통신은 2001년 3월부터 신규 가입자에게 모뎀 임대료 및 이용료의 일부를 할인해 주고 있다.
이 업체는 그러나 신규 가입자에게는 이같은 사실을 직접 통보해주고 있지만, 기존 가입자에게는 인터넷 홈페이지나 요금고지서를 통해 알려주고 있다.
이 때문에 이 서비스가 시행되기 전에 가입한 사용자들의 경우 혜택을 받으려면 새로 약정을 맺어야 하는데 이같은 내용을 알지 못해 요금 할인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
3년째 이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는 조모(대구 상인동)씨는 계약 당시 사용기간 약정 자체가 없어 3년 이상 사용자에게 주어지는 '이용료 10% 및 모뎀 임대료 7천원 할인'을 받지 못하다 최근 이같은 혜택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ㅎ통신에 강력히 항의했다.
조씨는 "장기 고객을 우대해도 모자랄 판에 할인 혜택 내용조차 알려주지 않는 것은 지나친 상술"이라며, "신규서비스 가입자 확보를 위해서는 열을 올리면서도 기존 고객은 홀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ㅎ통신 대구·경북지사 관계자는 "인터넷 홈페이지나 요금고지서를 통해 기존 가입자에게 약정시 혜택이 주어진다는 것을 알리고 있지만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것 같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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