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부경찰서는 17일 영남이공대학 경리계장 강모(36.대구 시지동)씨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구속했다.
강씨는 지난해 10월과 지난달 등 두 차례에 걸쳐 영남이공대학 통장에서 2억원을 인출하고 지난 10일에도 2억1천만원을 빼내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학의 자금 관리를 총괄해 온 강씨는 등록금, 학생자율경비, 교직원 공제회비 등으로 입금된 돈을 가로챘으며, 지난 11일 학교측 고소 이후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졌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1989년 영남이공대학 경리 직원으로 입사한 강씨는 1998년부터 경리계장을 맡아왔고, 빼돌린 돈은 주식투자와 빚 갚는데 썼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강병서기자 kb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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