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원전 핵폐기물 임시저장고에 빗물이 유입됐다는 매일신문 보도(13.14.15일자 31면 보도)와 관련, 울진핵폐기장 반대 투쟁위원회와 지역사회단체 등 주민들의 비난 목소리가 빗발치고 잇다.
특히 이번 사건은 정부가 최근 전국 4개 핵폐기물 처분장 후보지를 발표하면서 6개의 원전이 있는 울진을 포함시킨데 이어 터져나와 군민들의 분노와 우려가 더욱 큰데다 지역 사회단체 등을 중심으로 반핵운동이 전개되고 있어 적잖은 파문이 예상되고 있다.
울진참여자치연대의 이규봉(35)씨는 "임시 저장고에 빗물이 유입됐다는 것은 거꾸로 방사성 물질이 외부로 유출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심각하고 충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며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주민 최선균씨는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가 공기업이 국민의 생명을 이렇게 경시할 수 있느냐"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고, 한 네티즌(크랙)은 "임시 저장고도 제대로 운영하지 못하면서 영구 핵폐기물 저장고를 어떻게 운영하겠다는 말이냐"고 반문했다.
"빗물 유입이 1.5ℓ인지, 150ℓ인지, 아니면 1천500ℓ인지 알 수 없는 일", "울진원전을 신뢰할 수가 없다","다 그런 것 아니냐"는 등 PC통신에는 임시 저장고 빗물 유입 관련 글이 쇄도하고 있으며 조회 건수만도 수백건에 달하고 있다.
한편 군민들은 이번 울진원전 임시 저장고 빗물 유입 사건이 향후 핵폐기물 처분장 지정 고시 등 원전사업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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