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운영권 확보 경쟁 치열

입력 2003-02-15 12:48:14

감포 해양관광단지 골프장건설 부지 매각에 태왕건설과 선산컨트리·대한교원공제회 등 전국 굴지의 회사들이 입찰 참여 의사를 밝혀 골프장 운영권을 확보하기 위한 업체간 경쟁이 불붙었다.

경북관광개발공사에 따르면 해양관광단지로 추진중인 경주시 감포읍 나정·대본리 일대 120만평 중 골프장 부지로 확정된 나정리 일대 30만평을 오는 19일 일반공개경쟁 입찰에 의해 매각하기로 하고 17일까지 등록을 받는다는 것.

게다가 부지매각에는 골프장 개발과 운영권까지 포함돼 있어 지난 11일 현장설명회에 태왕건설·선사컨트리·대한교원공제회를 비롯 서울·부산 등지의 7개 대형업체들이 참여하는 성황을 보였다.

감포관광단지는 당초 7천30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골프장·숙박시설(2천410실)·오션랜드·시라이프파크·레포츠랜드 등 경쟁력 있는 종합 해양관광단지를 조성키로 했지만 자금난으로 단계별(3단계) 사업을 추진중이다.

공사측은 그동안 첫사업으로 184억원을 들여 골프장시설 소요 부지 30여만평을 매입, 지난해 착공한 진입도로 개설과 병행해 민자유치로 시공키로 하고 이번에 부지를 매각하게 된 것.

이어서 2, 3단계 사업으로 1천189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04~2007년까지 잔여 부지를 매입해 다양한 휴양 문화시설을 조성할 계획으로 부지매각대금을 재투자, 감포관광단지의 개발을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한편 감포관광단지 조성계획 수립시 타당성조사에서 투자기간중 예상되는 지역생산 유발효과는 총 1조2천933억원, 고용유발 효과 2만3천68명, 소득유발효과 808억원, 예상관광객 303만명으로 분석됐다.

경북관광개발공사 권순 사장은 "감포해양관광단지에 회원제 18홀 규모의 골프장이 민자유치로 들어서면 사적지 관광과 연계한 관광활성화에 큰 기폭제가 될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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