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민속씨름계 대부로 불리는 권석조(55) 감독이 13일 모교인 영남대에 1천만원의 대학발전기금을 전달해 눈길을 끌고 있다.
권 감독은 이날 부인 김옥교(52)씨와 모교를 찾아 이상천 총장에게 기금을 전달했다.
영남대 행정학과 출신인 권 감독은 부인 김씨가 가정대 식품영양학과, 아들 혁대(22)씨가 생활과학대 체육전공 4학년생인 영남대 가족.
권감독은 "가족 모두 영남대와 인연이 깊어 보잘 것 없는 액수지만 모교와 후배를 위해 쓰일 수 있으면 좋겠다"며 "이런 기회를 준 모교에 오히려 감사한다"고 말했다.
지난해말 건강이 악화돼 지난 4년간 맡아온 한국씨름연맹 사무총장직을 떠나 씨름계를 은퇴한 권 감독은 60년대초부터 선수생활을 시작, 전국씨름선수권대회 경량급에서 4연패를 달성하는 등 발군의 기량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 76년부터 6년간 영남대 씨름부 감독을 맡았던 그는 80년대초 청구, 삼익가구 프로씨름단 감독을 맡아 숱한 제자들을 길러냈다.
현재 영남대 씨름부를 지휘하고 있는 김상근 감독과 현대 박진태 감독, 청구 신명수 감독을 비롯 홍현욱·손상주 장사 등 걸출한 씨름꾼들이 모두 그의 제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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