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라노사우루스는'거리의 청소부'였다".
빠른 발과 날카로운 발톱으로 최강의 육식공룡으로 알려진 티라노사우루스가 실제로는 여기저기 널려 있는 썩은 고기로 연명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BBC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영국 글래스고 대학의 존 허친슨 박사와 마리아노 가르시아 박사 연구팀은 12일 왕립협회 회보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들에 따르면 티라노사우루스가 서식하던 중생대 백악기 후반은 티라노사우루스가 애써 사냥에 나서지않아도 죽은 동물 등의 고기를 쉽게 구할 수 있는 환경이어서 생존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포악한 성격으로 매서운 사냥솜씨를 가진 티라노사우루스가 아니라 사실은 '거리의 청소부'였다는 게 연구진의 주장이다.
연구진은 빠르기도 종전 과학자들이 추정한 시속 72km 보다 느린 40km 정도에 불과해 다른 동물들을 사냥할 만큼 민첩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미국 과학자들은 "현존하는 육식동물들도 대개의 경우 죽은 동물을 먹이로 삼다가 기회를 봐서 사냥에 나선다"며 사냥과 죽은 동물 섭취를 별개로 설정한 이번 연구는 "무의미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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