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들은 새 정부가 출범하면 구직난이 다소 덜어지리라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취업에서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아 온 여성 구직자들도 새 대통령 취임 후 취업 경기가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온라인 채용 포털사이트 헬로잡(www.hellojob.com)이 최근 구직자 1천142명을 대상으로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 취임 후 취업 경기 전망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37.8%(432명)가 새 정부가 들어서면 취업 경기가 좋아지거나 많이 개선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응답했다.
또 43.1%(493명)가 현 수준과 비슷할 것이라 대답해 전체 응답자의 80.9%(925명)가 앞으로의 취업 경기가 최소 현 수준이거나 개선될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악화될 것이라고 생각한 응답자는 19.1%(217명)였다.
여성의 경우 10명 중 4명 꼴인 41.8%(283명)가 취업 경기 호전을 기대했고, 남성은 이쪽 대답이 그보다 적은 32%(149명)였다.
현 수준과 비슷할 것이라고 예상한 응답자는 여성의 44.1%(299명), 남성의 41.7%(194명)로 비슷했다.
그러나 취업 경기가 악화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쪽은 남성이 26.2%(122명)로 여성 14%(95명)보다 많았다.
여성이 앞으로의 취업 여건을 더 긍정적으로 보는 것은 최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국민통합과 양성 평등사회 추구 방안의 일환으로 여성 및 지방대생 차별 철폐를 공약하기때문이라고 이 사이트는 분석했다.
헬로잡 조병무 팀장은 "여성의 사회 진출을 장려하기 위해 공기업에는 '여성 채용 목표제'를 적용하고, 여성을 일정 비율 이상 고용하는 민간기업에는 정부가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는 정책 등이 제시돼 구직자들의 기대가 크다"며, "기업들도 앞으로 성별.학벌별 차이에 의존하는 단순한 채용기준으로 사람을 뽑기보다는 능력과 실력 위주로 인재를 채용할 수 있는 기준을 도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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