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리츠' 지방 첫 설립

입력 2003-02-13 13:29:02

지방에서는 처음으로 대구에 리츠(REITs, 부동산투자회사)가 77명을 주주로 법인형태로 설립돼 오는 20일 창립식을 갖고 관련 사업에 착수한다.

(주)DRC(DAEGU REITs CLUB)는 부동산관련 전문가 77명으로 주주를 구성, 자본금 1억7천600만원으로 지난달 14일 사업자등록을 마치고 다음달부터 부동산개발 컨설팅, 취득 및 관리, 개량, 처분, 임대차, 부동산관련 유가증권의 매매, 부동산중개, 프랜차이즈, 관련 법률.제도.정책의 조사, 연구 등 사업에 착수키로 했다.

DRC는 사업초기에는 법원 경매 및 공매 부동산 쪽에 치중하면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춘 뒤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으로 대형 부동산개발 쪽으로 사업영역을 확대, 서울과 부산, 경남 등 전국 주요도시는 물론 중국, 북한시장까지 노린다는 계획이다.

김재권(변호사) 대표이사는 "지역 최초의 사모펀드 운용회사이자 부동산투자회사로 투자자들에게는 최고 수익률을 보장하면서 성과를 내는 데 집중, 장차에는 주식시장 상장까지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리츠는 투자자들로부터 투자를 위임받아 부동산이나 부동산 관련 대출에 투자 한 뒤 발생한 수익을 배당하는 회사나 투자신탁, 부동산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일종의 뮤추얼펀드이다.

설립형태는 회사형과 신탁형이 있는 데 회사형은 뮤추얼펀드와 마찬가지로 주식을 발행해 투자자를 모으며, 신탁형은 수익증권을 발행하는 형식을 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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