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과기연'설립 추진

입력 2003-02-12 13:30:00

대구.경북의 지역특화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가칭 '대구과학기술연구원(DIST-Daegu Institute of Science and Technology)' 설립을 위한 특별법 제정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DIST 특별법은 지난 대선기간중 한나라당 공약으로 제시된 것으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형태의 국책 지방연구소를 설치, IT.NT.BT산업 등 미래 유망 기술에 대한 지역내 투자를 유도해 '대구테크노폴리스'를 조성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DIST 조성계획은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지방화 시대 전략으로 제시한 R&D 투자확대를 통한 산.학.연 연구집적단지(Cluster) 방안과 맥을 같이 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한나라당 대구의원들은 12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정책 간담회를 갖고 대구과학기술연구원법 제정을 추진키로 하고 법 제정 작업이 마무리되는대로 이번 2월 임시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법 제정을 마련중인 박종근.김만제 의원은 "DIST는 지역의 과학기술 진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첨단과학기술연구단지(대구 e벨리)의 핵심기관이 될 것"이라며 "대구를 포함한 영남권의 첨단과학기술 개발과 지역 주력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DIST의 명칭에 대해 지역 의원간 이견이 있어 조정 가능성도 있다.

대구라는 지역적 한계를 벗어나 첨단과학기술의 영남지역 중추기능을 담당한다는 뜻에서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이나 '영남과학기술연구원'으로 명칭을 바꾸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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