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을 참된 남녀평등 사회를 실현하는 원년으로 선포하고 20세기가 남녀평등의 씨앗을 뿌린 시대였다면 21세기는 그 열매를 맺는 시대가 될 것이다.
21세기를 핑크빛으로, 여성의 섬세함을 부각시키며 여성들의 가슴에 희망을 불어 넣어온 것은 사실이고 어느 정도는 피부로 느끼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과거 남성 주도의 세상에서 여성상위를 부르짖으며 여성권익을 위해 일해 왔던 선배들이 있었고 안팎으로 긍정적인 측면 못지않게 부정적인 평가도 많았지만 아무튼 우리의 신세대들은 어느 새 남녀평등헌장의 내용들을 가정에서부터 자연스럽게 실행하고 있는 현실이다.
남녀평등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다면 경제권의 독립일 것이다.
많은 여성들이 경제적으로 독립하면서 성의 구별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있으며 사회 곳곳에서 전문가의 길을 당당히 걸어가고 있다.
여성이 변하고 여성을 바라보는 시각이 변하고 있는 것이다.
여성인력개발센터를 찾는 여성들의 작은 변화라면 "내게 맞는 직업훈련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라는 막연한 질문에서 "○○쪽에 관심이 있어 배우고 싶은데 훈련시간이 어떻게 되지요?"라며 나름대로의 고민과 계획을 어느 정도 정리해서 문의 해오는 여성들이 많아지고 있다.
가정의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하여 직업을 구하던 과거와는 달리 '자아발견을 위해' '성취감이 필요해서' '자신 있는 엄마의 모습을 위해'....
나름대로의 사연을 안고 센터의 문을 두드리는 많은 여성들의 희망 가득한 모습을 매일 만난다.
손 놓고 있던 영어공부를 새로운 방법으로 다시 시작하여 영어독서지도사로, 방과 후 교사로 새로 시작하거나 요리, 미용계통에 취미가 있어 시작한 일이 요리사로 미용사로, 한 가게의 경영자로 혹은 한 두개의 자격증 취득을 시작으로 대학의 강단에 서는 여성들이 늘고있는 것이다.
취미가 특기가 되고 특기가 전문가의 길로 성숙되어 가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생각을 시작이라는 현실에 옮겨 놓으면 결실은 반드시 맺어지는 것이라고 확신하게 된다.
여성이 만드는 건강한 세상은 여성의 일할 권리가 살아 있는 세상이고 신바람 나는 일터에서 자신의 능력을 있는 한껏 펼칠 수 있는 세상이라고 믿는다.
어머니로 아내로 며느리로 어머니의 딸로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전문직업인으로 수 많은 수식어와 함께 두 어깨의 무게도 상당하겠지만, 그 모든 것이 가능하도록 하나님은 여성에게 모태의 신비를 경험하게 하시고 능력을 더해 주신 것이리라 생각한다.
여성부가 신설되고, '여성발전기본법 시행령'이 개정되며, 여성 유망직업 80선을 제시하는 등 21세기 시대의 기류를 타고 변화하는 여성의 선두에 서서 꿈을 현실로 만들어 가보자. 거듭나는 것이 더욱 돋보이는 세상 우리는 그런 세상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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