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영화 관객이 2년 만에 3배로 늘었다.
지난 10일 대구시 중구청의 자료에 따르면 2000년 연간 230만명이던 관객이 2001년 515만명, 2002년 690만명으로 급증했다. 대구의 영화관이 멀티플렉스(복합영화관)로 전환되면서 관객이 폭증한 것이다.
지난해 최다관객 동원 극장은 한일극장으로 167만7천명을 기록했다.
중앙시네마 164만7천명, 아카데미극장 145만8천명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4월 개관한 메가박스가 115만명을 동원, 중심가에 밀집된 극장 판도에 일대 변화를 주었다.
만경관이 60만7천명, 시네마M이 27만명을 기록했다.
제일극장은 9만1천명을 동원하는데 그쳤다.
2001년 208만명으로 최다관객을 동원한 중앙시네마가 한일, 아카데미극장의 개관으로 뒤로 밀려났으며, 메가박스가 급부상하고 있는 추세. 2001년 10만4천명을 동원한 대구극장, 33만명을 동원한 씨네아시아, 11만명을 동원한 자유극장, 3만2천명을 동원한 송죽극장은 모두 문을 닫았다.
지난해 9만1천명을 동원한 제일극장도 간판을 내려, 중심가 단관시절이 막을 내렸다.
대구의 스크린 수는 멀티플렉스 51개, 단관(시네마M) 1개 등 총 52개. 자동차 극장 6개를 더하면 2003년 2월 현재 58개에 이른다.
2월 21일 롯데백화점 9개관이 개관하면 모두 67개로 늘어난다.
690만명은 대구시민 한 사람이 세 번 영화관을 찾은 셈. 관객 급증은 50%대에 가까운 객석 점유율에서 보듯 한국영화 인기와 스크린이 늘어난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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