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개막(3월23일)이 다가오면서 대구FC 등 각 구단들이 연봉 협상을 마무리짓고 있다.
K-리그 선수등록 시한을 보름여 앞둔 11일 현재 부천, 울산, 대전, 전남은 일찌감치 계약을 매듭짓고 장기 레이스를 위한 몸만들기에 구슬땀을 흘리며 시즌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대구FC와 안양은 이번주부터 협상을 시작하고 있다.
대구FC 이대섭 단장은 10일 제주도 전지훈련장을 방문, 선수들과 상견례를 갖고 협상에 들어갔다.
대구FC는 이번에 국내선수 20명, 용병 4명과 입단 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국내선수 가운데 올해 대학을 졸업하는 박성홍(24.포워드), 박종진(24.수비수.이상 호남대), 김덕중(24.수비수), 홍순학(24.미드필더.이상 연세대)과 박병주(28.포워드.상무) 등은 1억원 이상의 계약금이 지급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은 2억원 이상의 계약금을 요구하고 있으나 대구FC는 1억2천~1억5천만원을 제시하고 있다.
용병은 지난해 전북에서 뛰었던 호제리오를 임대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고 터키 출신의 라심, 토프락과 체코 출신의 얀이 최종 계약 대상으로 꼽히고 있다.
이들에게는 이적료 또는 계약금 15만달러, 연봉 10만~13만달러가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
이 단장은 "박종환 감독 등 코칭 스태프의 의견을 반영, 이번 주말까지는 입단 계약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양은 협상을 서두르지 않은 케이스. 안양 관계자는 "조광래 감독과 구단측이 선수고과를 산정해 이번 주말부터 협상에 나설 것"이라며 "계약 대상자 43명 중 3분의 2 이상이 협상 대상"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김도훈과 윤정환 등 알짜를 죄다 영입하는 등 돈잔치를 벌인 성남은 저연봉 선수 11명만 남겨뒀는 데 A3마즈다챔피언스컵을 끝낸 뒤 전원 계약한다는 입장이다.
포항은 FA인 김상훈과 고병운을 포함해 아직 5명과 계약하지 못했고 부산도 FA인 김학철 등 마지막 5명과 액수를 조율하고 있다.
전북은 몸값을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는 박동혁 등 8명과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수원도 막바지 연봉협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올해 자유계약선수(FA) 58명 가운데 코치로 보직을 변경한 하석주(포항)와 조진호, 이충호(이상 부천)를 뺀 31명이 계약서에 도장을 찍은 상태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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