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째 한마음 불우이웃돕기

입력 2003-02-11 09:25:48

동해안 감포, 양북, 양남 3개읍면 독지가들로 구성된 감포라이온스클럽. 배해용(59.수산업)회장을 비롯 35명의 회원들은 수산업, 농업, 자영업 등 다양한 직종의 대표로 구성돼 있다.

감포라이온스클럽은 대도시에 비해 인적, 재정적 면에서 불리한 여건이지만 남을 돕는 봉사마음은 대도시 봉사단체가 부러워 할 정도로 열성이 남다르다.

창립 첫해에 동해바다에서 조업중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은 유족들과 생활이 어려운 불우이웃에게 푸짐한 성품 전달을 시작으로 27년을 하루 같이 매년 회원들의 호주머니를 갹출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추석, 설날은 빼놓지 않고 홀몸노인과 소녀가장을 찾고 있으며 남들이 알게 모르게 수시로 불우이웃을 찾아 돕는 등 동해안 주민들의 등불이 되고 있다.

금년만 해도 설날을 전.후하여 쌀 60포대와 라면 200박스, 생활용품 등 420만원 상당의 물품을 구입하여 감포, 양북, 양남 3개 읍면지역 어려운 가구에 전달했다.

감포라이온스클럽 부회장 임종문(61.수산업)씨와 총무 박시환(59.사업)씨는 "회원들의 봉사정신은 남다르지만 워낙 영세해 흉내만 내고 있다"며 겸손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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