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사진계에 여성작가들의 활동이 갈수록 활발해지고 있다.
한국사진작가협회(이하 사협)대구지회에 따르면 회원 414명(준회원 포함)중 여성 회원이 70명으로 해마다 크게 늘고 있다는 것. 최근들어 여성회원들이 잇따라 까다로운 가입자격(공모전 입상점수 50점)을 취득, 2001년말 이후 지금까지 20여명이 사협에 새로 가입했다.
74년 대구에서 처음으로 여성 사협회원이 된 장을선(68)씨는 "80년대 후반까지 대구 여성회원은 열명이 채 되지 않았는데, 요즘에는 회원.비회원을 포함해 여성 사진작가가 모두 500여명으로 추산될 정도로 비약적인 발전을 했다"고 말했다.
이는 80년대 후반부터 문화센터, 취미교실 등이 하나둘 개설되면서 상대적으로 입문이 쉽고 여가활동에 좋은 사진 쪽으로 눈을 돌리는 여성들이 많아졌기 때문.
사협 대구지회는 이같은 추세를 감안, 오는 6월 대구시민회관에서 여성회원들만 참가하는 '여류작가 사진전'을 처음 열기로 했다.
박희태 사협대구지회장은 "올해 지회 임원에 여성 4명을 임명하는 등 여성회원들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점차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대구의 여성사진가 클럽은 목련회 일영회 청솔모임 삼성문화센터여성클럽 등 모두 4개이다.
남녀가 함께 활동하는 대구예우회는 여성작가 김명옥씨가 회장을 맡고 있다.
목련회 회장 최미경(53)씨는 "한달에 하루를 택해 외지로 사진촬영을 나가는게 보통"이라면서 "회원들은 한번쯤 집안일에서 벗어나 예술활동을 하면서 삶의 보람을 찾는다"고 말했다.
그는 주부들의 경우 많은 시간을 빼앗기지 않고 취미활동으로 즐기기에 가장 좋은 것이 사진예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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