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스키의 유망주와 꿈나무들이 자라고 있다.
대륜고 졸업반으로 영남대 진학 예정인 최기호(17)와 대륜고 1년 김상민(16), 정화여고 1년 김클라라(16), 선원초교 6년 정수현(12)은 6일과 7일 무주리조트스키장에서 열린 대구협회장배 대회와 대구교육감기 대회에서 발군의 기량을 보였다.
대구스키협회와 학부모들의 관심과 열정으로 대구 스키의 맥을 잇는 선수들이다.
두 대회 대회전 경기 남고부에서 나란히 1위를 차지한 최기호는 지난해 전국종별스키대회 대회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스키를 타기 시작했으며 47~49초대의 기록을 보유, 전국 정상급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전 선배들이 수도권 대학에 진학했으나 이번에 스키 선수를 받아들이기로 한 영남대에 진학, 대구 스키의 저변을 넓힐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기호의 고교 2년 후배인 김상민은 능인중 3년때부터 본격적인 선수 생활을 시작한 신예. 선수로 나서면서 대구시교육감배 대회 남중부 1위를 차지했으며 이번 대구시교육감배 대회에서 최기호에 이어 남고부 2위를 차지했다.
여름에는 뉴질랜드 전지훈련을 계획하고 있는 등 기량 발전 속도가 빨라 앞날이 기대되고 있다.
레이스 도중 팔이 옆으로 떨어지는 자세 등을 보완하면 더욱 빨리 성장할 전망이다. 3세때부터 스키를 타기 시작한 김 클라라도 3년전부터 선수 생활에 나섰다.
지난해 전국 회장배대회 여중부에서 2위를 차지하는 등 급상승세를 탔으나 이후 부상을 당해 1년간 재활 훈련을 해왔다. 이번 대구협회장배 스키대회와 대구시교육감배 스키대회에서 50초대의 좋은 기록을 보여 재기에 성공했다. 대담한 성격에 지나칠 정도로 승부 근성이 강하다.
정수현은 지난해 대구교육감배대회에서 꼴찌에 머물렀으나 올 1월 전국신인스키대회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비약적인 성장을 이뤘다. 균형 감각과 순발력이 좋으며 발전 속도가 남달라 주위로부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구 스키는 설원이 없는 여건 속에서 22명의 선수가 진부령과 용평 등의 레이싱클럽에서 훈련을 하는 등 강원, 서울, 경기에 뒤이은 전국 상위권을 차지, 19일부터 열리는 동계체전에서도 좋은 성적이 예상된다.
대구스키협회 송진호 전무는 "선수층이 얇지만 영남대와 계명대 등 지역 대학팀으로 선수 진로가 연계되고 있고 2, 3년 간격으로 유망주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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