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링인 숙원 전용경기장 의성에 들어선다

입력 2003-02-10 13:20:10

경북 의성군 의성읍 오로리 152의1, 2에 국제대회가 가능한 컬링 전용경기장이 국내 최초로 건립된다.

경북도와 경북컬링협회는 일본 아오모리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경북도청 소속 한국남자 대표팀의 올림픽 금메달 도전을 지원하기 위해 컬링인들의 숙원인 전용경기장을 올해내로 의성에 짓기로 했다.

전용경기장은 협회에서 부지를 제공하고 도비 7억원과 협회비 5억원 등 12억원으로 건립되고 2005년까지 3년에 걸쳐 국제대회 유치가 가능하도록 확장된다.

관리.운영은 의성군이 맡기로 했다.

먼저 올해에는 1천500평의 부지에 건축면적 427평(경기장 352평)으로 4개의 레인이 설치되고 사무실과 선수대기실 등 부대시설이 들어선다.

2004년에는 선수 합숙소 등 부대시설이 추가되고 2005년까지 국제대회가 가능하도록 경기장이 확대된다.

경북체육회 조창현 사무처장은 "비인기종목 컬링이 경북도의 지원에 힘입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의 종합 2위를 견인했다"며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국제 규모의 경기장을 만들어 의성이 '컬링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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