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억원대에 육박하는 1등 당첨금을 예고했던 지난 8일의 로또복권 추첨이 끝났지만 이번 주에도 열풍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른 복권보다 많은 수십억원대의 당첨금을 여전히 기대할 수 있는데다 지난 주 소액 당첨자만 전국적으로 400만명을 넘어 복권 구입 예비층이 두텁게 형성됐기 때문.
지난 8일 추첨에서 13명 배출된 1등 당첨자 중에는 대구.경북에서도 각 1명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으며, 대구는 북구, 경북은 칠곡에서 당첨자가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1등 당첨자들은 각각 64억3천만원의 당첨금을 받게 됐고, 236명에 이르는 2등 당첨자도 각각 4천여만원씩 받아가게 됐다.
1등 당첨자가 많이 나온 것은 무려 1억3천만 게임분(판매액 2천608억원)의 복권이 팔려 당첨 확률(814만분의 1)을 충족시켰기 때문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로또복권 운영자측은 이 정도 판매량이면 16명 정도의 1등이 나올 수 있다고 예상했었다.
이런 가운데 지난 주에 비해서는 다소 썰렁한 모습이었지만 10일 오후 들면서 대구.경북 각 복권 판매점에는 5등(1만원) 당첨자 등을 중심으로 다시 복권을 사려는 발길이 어어지기 시작했다. 대구 북구의 한 복권 판매점 주인은 "8일 추첨이 끝난 뒤 9일엔 실망감때문에 손님이 뜸했지만 10일엔 다소 상황이 바뀌었다"며, "지난 주 수준에는 못 미치지만 로또를 사려는 손님이 적잖다"고 전했다.
복권 판매상들은 지난 8일 추첨 하위 당첨자들이 이번 주 복권 매입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5등 당첨자만 341만여명, 4등 당첨자(2만7천300원)가 70만3천여명, 3등 당첨자(85만원)가 1만1천여명이나 돼 기본적으로 410만명 이상이 이번 주 구입 행렬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 로또복권 사업운영자인 국민은행 관계자도 "정부가 1등 당첨금 이월 회수를 5회에서 2회로 줄여 수백억원대 당첨금은 더 이상 기대하기 힘들어졌지만 당분간은 구입자 감소폭이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주에는 전국적으로 무려 1천300만명 이상이 로또복권을 산 것으로 추산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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