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일이다.
사무처장이 바뀔 때가 됐는데 왜 이렇게 조용하지".
11일 예정된 '대구시체육회 제5차 이사회좦를 앞두고 많은 지역 체육인들이 의아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대구시장이 바뀐 다음해 2월 이사회에서 어김없이 '낙하산 인사좦가 단행돼 시체육회 사무처장이 교체됐었기 때문이다.
특히 현재의 이원팔 사무처장이 지난 99년 2월 문희갑 전 시장 때 체육인들의 반발 속에 '낙하산 인사좦로 부임한데다 전국체전에서 대구가 2001년 7위에서 지난해 10위로 추락했었기에 이 처장의 교체가 예상됐었다.
그런데 체육계의 나쁜 관행은 올해 깨질 것이 확실시된다.
이사회가 3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사무처장이 바뀔 것이란 얘기는 어디에서도 나오지 않고 있다.
이를 두고 대다수 체육인들은 "대구 체육이 제자리를 잡을 모양"이라며 반색하고 있다.
시 체육회 관계자는 "원만한 성품의 이 처장이 체육회를 잡음없이 이끌어 왔다"며 "일부에서 처장 교체 얘기가 나왔지만 인사권자인 조해녕 시장이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체육회 산하 모협회 임원은 "사무처장이 체육을 좀 알만하면 교체돼 업무에 혼선이 빚어졌는데 이번에는 처장이 집행부의 임기(4년 가운데 올해가 3년째)를 채울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반면 일부 체육인들은 문 전시장이 "이 처장 다음부터는 '낙하산 인사'를 하지 않고 체육계 인사를 등용하겠다"고 한 약속을 내세우며 조 시장이 체육인 출신의 처장을 임명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 사무처장은 99년 2월 취임, 만 4년째 체육회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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