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 교육부총리 물망에 오르고 있는 경남 거창 샛별중학교 전성은(60·사진) 교장이 최근 입각설과 관련, 교사들에게 의견을 구한 것으로 밝혀져 관심을 끌고 있다.
전 교장은 지난달 19일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와 서울에서 2시간여 동안 만나 교육문제 등에 대해 심도있는 이야기를 나눈 후 교육부총리 발탁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전 교장은 7일 "지난 3일 학교 선생님 10여명과 토론자리를 마련해 교육부총리 입각설에 대해 의견을 구했다"며 "이 자리에서 앞으로 남은 정년 3년동안 교사의 길을 택했으면 좋겠다는 의견과 그런 기회가 주어진다면 샛별중학교 교육이념을 전국에 펼쳤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전 교장은 "지난달말부터 신문지상에서 내가 교육부총리 후보로 거명돼 공개적으로 선생님들의 의견을 물어봐야 된다고 생각해 토론 자리를 가진 것"이라며 "지금까지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 또는 당선자측으로부터 어떠한 제안을 받은 적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교육부총리 제의가 올 경우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학교의 주인은 학생들(200여명)이며, 학생들에게도 물어봐야 한다"면서 "기회가 주어진다면 중산층과 서민층 아이들보다 더 불쌍한 아이들을 살리는 교육을 펼쳐 보고 싶다"고 밝혔다.
전 교장은 인성교육과 열린교육의 모범으로 꼽히는 거창고의 설립자 고 전영창 선생의 아들로, 서울대 농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거창고 교사와 교장 등을 지냈다.
한편 노 당선자가 80년대초 변호사와 국회의원 시절 전 교장을 찾아 교육문제에 대해 자문을 구하고 거창고 교사 출신인 정찬용 광주 YMCA 사무총장을 인사보좌관으로 내정하면서 노 당선자와의 인연이 관심을 끌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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