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상장법인들의 작년 주가평균은 1만6천657원이며, 지역 기업의 75%가 주가평균을 밑돌았다.
6일 증권거래소 대구사무소가 발표한 '2002년 지역 상장법인 매월 주가·거래량·회전율 추이분석'에 따르면 지역 28개사의 1종목당 주가평균(액면 5천원 환산기준)은 1만6천657원으로 액면가의 3.3배였다.
주가평균을 월별로 보면 3월에 1만9천449원으로 가장 높았고 10월이 1만4천330원으로 가장 낮아 종합주가지수와 비슷한 추이를 보였다.
지역 기업 중 주가평균을 웃돈 기업은 포스코, 전기초자, 삼립산업, 조선선재, 평화산업, 한국컴퓨터, 대구가스 등 7개사에 불과한 반면 21개사는 주가평균을 밑돌았다.
〈표 참조〉
지난 한 해 주가평균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포스코(12만7천340원), 가장 낮은 종목은 KDS(2천55원)였다.
작년 주가등락률이 심했던 종목(최고가와 최저가 대비 100% 이상 증감율을 보인 종목)은 갑을, 남선알미늄, 삼익LMS, 새한, 세양산업, 조일알미늄 등 6종목이었다.
매월 평균종가기준으로 최고가나 최저가에 매입했다면 100% 이상 수익이나 손실을 볼 수 있었다는 얘기다.
지역 28개 상장법인(35개 지역 상장법인 중 2002년 신규·재상장된 남선홈웨어 대호에이엘 포항강판과 대규모 자본감소된 금강화섬 우방 태성기공 현대금속 등 7개사 제외)의 종목당 하루 평균거래량은 126만7천주로 전체 상장종목의 4.14%를 차지했다.
월별로는 7, 8월에 거래가 가장 활발한 반면 2월이 가장 거래량이 적었다.
일평균 거래가 활발했던 종목은 한국합섬, KDS, 새한, 대구은행 등으로 저가 섬유업종의 거래가 두드러졌다.
지역 상장법인의 지난 한 해 종목당 월평균 주식회전율은 70.85%로 전체 상장법인의 73.63%보다 다소 낮았다.
이는 각 종목당 월평균 거래량이 상장 주식수의 70% 이상 거래됐다는 것이며 특히 6, 7월엔 회전율이 127.93%, 134.69%를 각각 기록했다.
종목당 평균 회전율을 초과한 기업은 7개사, 평균회전율을 밑돈 기업은 21개사로 일부기업에 거래가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 대구사무소는 "일평균 거래량과 월평균 회전율이 높은 6, 7월에는 종목당 주가평균을 웃도는 상관관계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대현기자 s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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